누가 할머니를 죽였는가?
할머니가 살던 시절 정원엔 꽃이 만발했습니다.
그 시절은 지나갔고 이제는 상념만 남았지요.
그리고 두 손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누가 할머니를 죽였나요? 시간인가요?
아니면 더 이상 여유로운 시간조차 보낼 수 없는 사람들인가요?
할머니가 살던 시절에는 고요함이 있었습니다.
나무가지들과, 가지에 매달린 잎새들과
새들의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고요함이 있었지요.
불도저가 할머니를 죽였습니다. 굴착기는 꽃밭을 갈아엎었지요.
이제 새들이 노래할 곳은 공사장뿐이랍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건가요?
이 노래는 재개발이라는 미명으로 할머니의 정원을 빼앗고 죽음으로 몰아간
산업화 및 자연파괴에 대한 저항의 메세지를 담은 곡입니다.
5.18 광주 민주항쟁의 '5월의 노래'도 이곡의 번안곡이며,
그 외에도 국내외 수많은 뮤지션들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펌 : bopboy in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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