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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40주기추모 문학의 밤 (09.04.11)

heath1202 2009. 4. 13. 17:13

       부여 출신 시인 신동엽의 40주기 추모 문학제 문학의 밤이 부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습니다.  해마다 전교조 부여지회에서 조촐하게 기념행사를 해오다가 부여군으로 행사 주체가 바뀌어서 규모가 제법 커졌고 신동엽 문학관도 건립을 압두고 있습니다.  주최자에 따라 시인에 대한 해석도 행사의 의미도 많이 달라짐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신동엽이라는 시인이 좀더 대중적인 관심을 갖게 된것도  사실입니다. 

      엄혹했던 80년대 학교를 다니면서 금강을 필독하고 민족시인으로서 우리들속에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던 그. 20여년 세월이 흐르면서 사는데 급급하여 그를 많이도 잊고 살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시도 잊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시를 읽습니다.  지치고, 혹은 편안해지고 혹은 비겁해져서 읽는 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신동엽을 사랑하는 것은 취향의 문제 이상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절절한 순정을 가질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모습까지도 단아하고 서정적이다.   

 

김무환 군수님의 금강 해석 때문에 많이도 웃었다.  신동엽의 금강과 4대강 개발의 금강을 연관짓는 그 기상천외한 발상이라니...모두 너무 어이없는데 군수께선 너무도 천진하고 진지하신 거다.  그냥 웃었다......

 

절로 경외심이 들게 하던 노구의 최일남 선생님.  조용조용 간결하고 겸손하게 하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잔잔한 감동이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셨다.

 

 

 문학평론가 구중회선생님의 신동엽 회고. 

 

 

춘향가 중 '쑥대머리'.  알지 않는가, 그 춘향의 소리가 얼마나 절절한지 .

 

조재도 선배님의 축시.  학교 다닐때 하늘 같은 선배님이었던 조재도 선생님은 늘 성실하게 글쓰고 책읽으시더니 지금은 시도 책도 맣이 내신 시인이며 작가가 되셨다.  역시나 글쓰는데 욕심많고 부지런하던 이정록 선배님도 시인 이정록이 되어 멋지게 이날의 사회를 보았다.

 

짧은 시한편을 무용으로 형상화했다.

 

평화로운 얼굴의 도종환 선생님

 

시인의 아내 인병선 여사의 감사 인사

 

얼굴이 바위섬 같이 큰 가수 김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