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외국)/유럽-프랑스 파리

가을이 그리운 파리, 프랑스

heath1202 2014. 11. 7. 00:55

십여년 전, 8월 중순인데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수 잎에 단풍이 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이 곳의 가을을 기다려 보고 갔으면 좋겠구나 생각했었다.

어차피 짧은 일정인데다  예전에 명소라는 데는 허겁지겁 찍고 간 적이 있던터라(친구도)

이 삼일 짧은 시간을 오히려 길게 여유를 가져 보자는데 합의가 되었다.(서로 참 잘 맞는 좋은 여행 동반자였다)

하여, 파리 사람만 있는 듯 싶은 룩상부르 공원에 한 두시간 퍼질러 앉아 있기도 했고 어슬렁 어슬렁 걸어 미술관들을 다녔다.

어차피 제대로 보지도 못할 나래비 긴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셰 미술관 같은데는 패스하고,

까미유 클로델의 아름답고 극적인 작품도 많이 볼수 있는 로뎅 미술관, 유명세에 비해 사람이 적은 피카소 미술관,

그리고 이해 않되는 작품이 그득한 퐁피두 미술관을 관람했다.

낯선 거리를 걷던 '그녀'가 참으로 그립다.

여행이 좋은 것은 이방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타자가 될 기회가 주어진 다는 거다.

아주 외로울 수 있다는 거다.

 

 

 

 

 

 

 

로댕 미술관

 

 

 

 

 

 

 

 

퐁피두 센터

 

 

 

 

 

 

 

 

 

 

 

 

피카소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