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김광석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관객은 고작 이삼십명 남짓.
아주 작지도 않은 대전의 어느 공연장이었는데, 객석은 텅 비고 가수 주위 앞자리에만 옹기종기 관객이 앉아 있었지요.
콘서트 내내 땀을 흘리며 열창하는 모습을 지척에서 보며 안스러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수에게 참으로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기분.
참 그립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 4집 일어나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 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 내리는 못다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길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슬픈하루님이 등록해주신 가사 입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광야에서
'국내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을 바꾼 노래, 정태춘 - '다음 뮤직 bar'에서 (0) | 2012.08.27 |
---|---|
향수 - 이동원, 박인수 (0) | 2012.07.17 |
한국힙합 최고의 보물 듀오 리쌍(다음 '뮤직바'에서) (0) | 2012.05.22 |
탑밴드 경연 실황(몽니, 네메시스) (0) | 2012.05.22 |
자장가("바보엄마" ost) (0) | 2012.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