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음악

소월에게 묻기를 - 윤상 곡, 정훈희 노래

heath1202 2011. 12. 24. 12:10

위탄2에서 발견한 곡.  우선 제목이 너무 좋아서...

 

일어나보니 밖에 눈이 소복소복. 

궁남지에 가서 사진도 찍고 해야 하는데 슬금슬금 생전 안하던 청소도 시작하고 부엌에도 모처럼 들어가 보았더니 시간이 후딱가고 눈은 뚝뚝 녹아 내리고 있네요

생활에 지고 나니 급우울.  

다음부턴 절대 눈구경을 우선순위에 두어야지. 

 

이제 배경음악 개별글 게시는 안 된다니 할 수 없이  홈배경음악으로 깔 수 밖에...

   
소월에게 묻기를

 

윤상 | YoonSang 20th Anniversary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말없이, 말없이, 말없이

어쩌라는 말인가요?
떨리는 이 두 손을 살짝 놓아 주는 일
그것밖에 내게 남아 있지 않다니

알 수 없네, 난 알 수 없네
이제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산산히 부서진 세월들이 어디로 나를 데려가는지
가르쳐 주오, 왜 당신은 저 꽃잎을 밟으려 하는지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할 수 없네, 난 할 수 없네
허튼 눈물을 감출 수 없네
대답해 주오, 시인이여, 정녕 이것이 마지막인지
가르쳐 주오, 왜 당신은 나의 손을 놓으려 하는지

가엾은 사람
바보처럼
결코 나를
잊지 못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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