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애기
바이칼 호에 간 깨비(18.10.3)
heath1202
2018. 10. 3. 04:04
지난 여름 바이칼 호숫가에 앉아 그 푸르고 맑고 너른 호수를 뉘에게 보여줄까 하다 불러낸 아이가 바로 깨비다.
왜 깨비였느냐면 우선 그 누구보다 가장 보고팠고, 다음으론 바이칼의 물빛과 가장 잘 어우러질 깨끗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끝내고 와보니 이 깨비는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