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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시를 쓸 때는 언제일까(16.10.15)

heath1202 2016. 10. 15. 09:04



"승리의 시가 끝나고 노동의 산문이 시작된다."


미술사를 읽다가 본 1871년 파리코뮨 선포 후 <<르 크리 뒤 푀플>>에 실린 논설 「축제」의 한 귀절이다.

참 멋진 비유다.

늪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로서는 꿈꾸기 힘든 말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만. 왜냐하면 파리꼬뮌은 두어달 만에 비극적으로 끝을 맺었으므로)


밥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밥딜런을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이번 선정에는 고개를 갸웃할 만하다.

"밥딜런은 노벨문학상이 필요없지만 작가들은 노벨문학상이 필요하다"는 미국 언론인의 말이

수긍이 간다.

암튼, 어제는 밥딜런 "Knocking' on Heavens Door'를 들었다.

혁명의 시대든 그렇지 않든 가슴에 뜨거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에이브릴 라빈 버전은 뮤직 비디오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