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아름다운 부여

무량사, 저 홀로 보낼 수 없는 봄(15.4.26)

heath1202 2015. 4. 27. 02:07

무량사에 잠시 머물고 떠나는 봄과 가을, 나는 꼭 함께 하고 싶다.

오래된 습관이라 벼르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찾아가서는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

나는 그 얼마 간의 시간이 행복해진다.

오늘도 그랬다.

한적한 절마당 안, 아름드리 새잎 청정한 나무 아래 앉아

절마당 안에 그윽한 봄볕과 봄바람과 연두빛 산의 기운과

오래된 절간이 주는 든든함, 그리고 그 모든 것에서 비롯한

마음의 평화를 누리며 잠시 시간을 보냈다.

여러 해, 무량사와 함께 하지 않은 봄은 없었던 것 같다. 가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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