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나라)/충청도

안면도(14.11.16)

heath1202 2014. 11. 16. 00:56

지난 주 친구들과의 모임 후 다들 바쁜 일정으로 안면도를 부랴부랴 빠져 나온 것이 너무도 아쉬워서 다시 안면도를 갔다.

안면도의 그 많은 예쁜 해수욕장들 중 한적한 한 두 곳을 들러 깨끗한 백사장을 다시 밟고 싶었고 

햇빛에 반짝이던 광활한 천수만의 갯펄을 차세워 두고 한참을 보고도 싶었다.

오늘은 지난 번처럼 햇살이 눈부시지도 않았고, 지난 번만치 마지막 고운 단풍이 남아 있지도 않았으며

천수만 개펄에도 밀물이 가득차 있었다.

그래도,  참 좋았다.  그 짧은 나들이에도 귀찮은 생각으로 열두번 마음이 오락가락 했다.  너무 멀지 않나, 웅천은 어떨까, 다음에 갈까...

하지만 나서면 어쨌던 관성으로 내닫게 되어 있고, 웅천은 안면도가 아니며, 오늘의 설레임이 다음 번엔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란 걸

다시금 깨달으며 아침부터 부지런을 떤 스스로가 대견한 하루 나들이였다.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카메라에 카드가 없다. ㅋㅋ.  카드를 컴퓨터에 꽂아놓고선....  해서 익숙치 않은 폰으로 찍었더니

아무래도 약간 아쉬움이 있긴 하다.

 

방포에서 저만치 보이던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꽃지 해수욕장

 

 

 

 

 

 

집에 와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딸아이

 

 

 

 

안면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