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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수유꽃 축제(2010.03.13)-남원시 주천면 용궁리

heath1202 2010. 3. 23. 13:42

 전날에 관측사상 최악의 황사가 있어서 조금 염려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내년을 기약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어제의 염려가 무색하게도 하늘이 오히려 청명했다.  남편을 축제를 무척 무서워한다.(그래서 죽을 때까지 못볼게 여럿 있을듯)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게 이 마을이다.  소원대로 너무 소박하고 한산하다.  동네잔치랄까.  꽃도, 축제도 딱 마을 마춤이다. 산수유나무가 수령은 있어보이나 군락지라 할 게 없다.  고만한 밭 한자락에만 어찌된 연유인지 산수유가 한가득이다.  그밖엔...없다.

 

 

 

 

 

 

 

 

 

이 보기드문 광경은 뭐냐구요?  아마도 사진 동호회의 설정인듯 한데요, 겁나는 카메라를 든 작가들이 이 노부부를 에워싸고 있더라구요.  리얼리티가 없으니까 웃기기도 한데, 그래도 얼마나 소박해요?

 

 

가장 오래된 천년쯤 되었다는 산수유나무.

 

마을 정자치고는 참 튼실하고 검박합니다.

마을의 정자나무.  면 보호수라네요.  여름 가을이면 그 무성한 느티나무 품으로 많은 것들이 깃들겠죠.

 

구례아이들은 봄이면 모두 산수유를 그리나봐요.

 

이렇게 소박한 축제장 보셨나요?  꽃 핀 계제에 마을분들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  손님들에게 점심도 공짜로 제공한다더라구요.